BDI지수, 4개월만에 2,000선 회복

BDI지수, 4개월만에 2,000선 회복

  • 일반경제
  • 승인 2009.0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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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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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지난 11일 2,055포인트를 기록했다. BDI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3개월여간 1,000선을 밑돌던 BDI지수는 지난달 27일 1,000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한달도 채 지나기 전에 다시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하이투자증권의 강광숙 애널리스트 "지수가 단숨에 2,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중국 철강업체들이 재고조정을 일단락하며 생산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반등은 최소한 '거래 부재에 따른 가격의 실종 상황'에서 탈피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재정집행의 효과가 철강수요 유발로 이어지는 시차가 충분히 짧아 추가 재고증가에 대한 압력을 해소시킬 수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분한 재고조정이 전제되지 않았다면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수요 증가로 이어질 때까지 업체들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3∼4월경 중국으로 들어가는 철광석 운송 수요가 해운시황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원자재 운송 수요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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