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1분기 실적 바닥치고 개선될 듯…대신證

대한제강, 1분기 실적 바닥치고 개선될 듯…대신證

  • 철강
  • 승인 2009.02.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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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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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최근 대한제강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바닥이며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철근 가공공장 보유와 국내산 철스크랩 사용비중이 높은 것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증설된 전기로(80톤)를 본격 가동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빌릿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게 돼 원가경쟁력을 갖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잉여 빌릿 30만톤을 외부에 판매하면서 성장성까지 겸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3,500억원 대에서 08년에는 1조원에 가까운 9,746억원을 시현하였고, 순이익도 자본금의 3.6배 수준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국내 철근업계가 건설경기 침체와 환율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시기였는데, 대한제강은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2.8% 하락한 11.7%를 나타내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철근가공설비를 갖추고 있고, 철스크랩의 수입비중(5%)이 크지 않으면서 오히려 빌릿 수출을 확대해 환율 상승 효과를 보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올해 1월 판매량이 08년 12월 판매량 수준인 4만2,000톤을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도 다른 제강사와는 달리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판매량이 철근 생산능력(월 8만3,000톤)의 절반 수준 밖에 안됨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시현하고 있는 것은 저가의 국내산 철스크랩 사용비중이 커 안정적인 톤당 스프레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재고에 의한 악영향이 길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률도 다른 제강사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철근 판매량 감소(전년비 31% 감소한 17만톤으로 추정)로 각각 1,669억원, 144억원을 시현해 전분기 대비 각각 24.5%, 44.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8.5%를 보여 타 철근업체의 영업이익률(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3~ 4%로 전망됨)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분기부터는 감산에 따른 재고조정 효과와 철근 성수기 진입 등으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증가하고, 빌릿 수출도 회복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6%증가한 1,746억원, 영업이익은 41.1% 증가한 199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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