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SOC 건설-자원개발 연계 합의

이라크와 SOC 건설-자원개발 연계 합의

  • 수요산업
  • 승인 2009.02.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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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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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등 한국 기업이 이라크에서 35억5,000만 달러의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해주고 유전 개발 사업을 벌인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잘랄 탈라바니(Jalal Talabani) 이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 유전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연계하는 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발전소 건설에 12억 달러, 용수차 공급에 5,000만 달러, 쓰레기 수거 트럭 공급에 5,000만 달러 등 35억5,000만 달러를 이라크에 공급할 계획이다. 어떤 건설 사업과 물품을 제공할 지, 어떤 유전을 그 대가로 받을 지에 대해선 오는 6월 양국 실무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이라크는 1,15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세계 3위의 석유자원 부국으로 세계은행은 유전개발을 포함한 이라크 재건사업 규모가 향후 8년간 약 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번 합의에 따라 우리기업은 SOC 건설 참여 및 수출 확대와 함께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의 개발·생산유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산유지역인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확보하는 개발·생산유전이며 생산되는 원유는 바로 국내도입이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우리나라는 전체 원유의 8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중동지역 생산유전을 하나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으로 석유 생산이 가능한 바스라 지역 유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 에너지개발기업, 건설사를 대거 참여시킬 예정이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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