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봉강, ‘완성차 조업 중단에 한숨만…’

보통강봉강, ‘완성차 조업 중단에 한숨만…’

  • 철강
  • 승인 2009.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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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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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비용 늘어도 가격인상 꿈도 못 꿔

 

보통강봉강업계가 자동차 시장 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격 상승 여부를 놓고 논란 중인 철근이나 형강 시장은 다른 나라 이야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통강봉강 제조업체들은 아직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 구매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보통강봉강 시장이 자동차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현 시황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보통강업계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 정도로 알려져 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 2월 26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GM대우도 3월 10일 간 가동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쌍용자동차는 5월말까지 휴업에 들어간 상태. 르노삼성자동차도 3월 중 한 차례 가동중단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자동차업계의 잇단 가동 중단으로 보통강봉강 제조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은 50%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철근이나 형강과 달리 봉강 시장은 실수요 위주여서 가격 인상 요인이 거의 없다”면서 “(가격 인상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보통강 각강(압연재)은 현재 톤당 110만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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