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칸 총재는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10일 열린 아프리카지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모임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위축될 것이며, 성장률은 "우리 생애 대부분을 통틀어 최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그는 세계 무역 급감과 상품가격 폭락 때문에 빈곤한 국가들에 고통을 겪을 것이며 이는 정치적 분쟁, 심지어는 전쟁 위험까지 증대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칸 총재는 현재 위기를 '대(大)침체(Great Recession)'라고 명명했다.
한편 IMF는 지난 1월 28일에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60년 만에 최저인 0.5%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으며, 지난 8일에는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