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철강 수출 환급세 인상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철강 수출환급세 세부내역이 발표됐다"며 "냉연과 전기강판 등은 5%에서 13%로 환급세율이 인상된 반면 열연과 중후판, 봉형강 등은 환급세율이 조정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강철협회가 요구한 17%보다 낮은 수준에서 환급세가 인상된데다 일부 주요 품목의 경우 환급세가 동결돼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은 "이번 수출환급세 조정에도 중국 정부의 중장기 철강업 구조조정 목표가 반영돼 있다"며 "저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국 정부의 장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업체별로는 영업이익의 60~70%가 후판에서 발생하는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 봉형강 업체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반면 냉연업체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이라며 "포스코에겐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