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기상도, “전반적으로 ‘비’ 조선은 맑음” ... 급락세는 진정

2분기 산업기상도, “전반적으로 ‘비’ 조선은 맑음” ... 급락세는 진정

  • 일반경제
  • 승인 2009.03.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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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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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1분기보다 호전 전망
자동차, 수출 중심으로 하락세 둔화
조선업, 수출 21%↑ 호조세 지속 ... 신규발주는 급감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기상도는 2분기에도 ‘비’ 또는 ‘흐림’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급락세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발표한 ‘주요 업종의 1분기 실적 및 2 전망’ 조사를 통해 “2분기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생산, 내수, 수출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전자, 자동차, 철강, 섬유업종은 1분기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성장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은 수요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2분기에도 생산( -13.0%, 내수 -17.3%, 수출 -15.8%으로 전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전망됐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은 1분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수부문에서 철강 최대 수요산업인 건설공사가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고, 조선산업의 선박건조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업별 구조조정 분위기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향후 내수, 수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는 내수, 수출, 생산의 전 부문에서 두 자릿수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문은 경기침체, 할부금융 경색 등의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16.8% 5만3,000대의 판매 감소가 예상됐다.

하지만, 1분기 20만대(-30.2%) 이상 감소한 수출은 원/달러 환율상승과 엔고로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2분기 감소폭(-13.8%)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은 특근 및 잔업 삭각 등 감산체제 지속으로 약 90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은 2분기 수출에서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 호황이 지속될 유일한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상황으로 탱커, 컨테이너선, LNG선 등 높은 선가 물량의 수출이 지속되어 생산량 증가폭보다 수출액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금년 1~2월 동안 전세계 발주물량이 거의 없고 특히 우리나라 주 고객인 유럽 선주들이 금융경색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황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생산(건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7.2% 증가한 363만톤(CGT)으로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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