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유통, “싼 게 비지떡?”

형강유통, “싼 게 비지떡?”

  • 철강
  • 승인 2009.04.02 18:04
  • 댓글 0
기자명 심홍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중소 전문압연 제품 불만 많아
일부선 "극소형 제품 여전히 경쟁력"

형강 유통 시장에서 일부 중소 전문압연업체 제품을 두고 평이 엇갈리고 있다. 형강 제조업체들의 감산으로 유통 시장에서 일반형강 일부 품목이 품귀 현상을 빚는 가운데서도 몇몇 중소 전문압연업체 제품들은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중소 전문압연업체 제품을 꺼리는 것은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

이들 제품은 직진도와 표면 품질에서 특히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으로 배송하는 도중에 제품이 휘거나 표면이 고르지 못해 표면 처리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것.

이와 관련해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 때 물량이 부족해 모 업체 제품을 한 번 구매해봤는데 대형업체 제품에 비해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가격이 저렴해 구매했으나 표면 처리를 다시 하고 나니 가격적인 이점도 생각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유통 시장 일각에서는 반제품이 아니라 중고 제품을 철스크랩 가격으로 구매해 재압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소 전문압연업체 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에서는 유통업체 일각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과장이 섞여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품질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기계적 성질이나 화학적 성분이 엄격하게 요구되지 않는 용도에 쓰이는 경우 또는 대형 제조업체들이 생산하지 않는 소형 규격 제품의 경우 여전히 수요층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