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中 철강재고 감소세…가격상승 모멘텀 제공”

한화證 “中 철강재고 감소세…가격상승 모멘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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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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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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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철강재 재고가 2주 연속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영권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전세계 철강재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 재고 증가세가 감소 반전함에 따라 이제 국내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철강명목소비가 지난 2월 전월대비 0.5% 감소한 반면, 전년동월 대비 7.9%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 주요 지역의 철강재 재고가 전주대비 3.6% 감소하면서 고점에서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열연 코일을 제외한 나머지 철강재 재고는 철근, 선재, 냉연코일, 후판이 각각 5.1%, 9.5%, 2.6%, 0.9%씩 줄어드는 등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기준으로 중국의 철강재 유통가격은 철근과 열연코일 가격이 각각 전주대비 0.2%, 0.9%씩 상승했으며, 냉연코일과 후판은 각각 전주대비 0.6%, 0.7%씩 하락했다. 글로벌 원료 및 반제품 가격도 철스크랩 역시 전주대비 1.1% 상승했고, 빌릿 가격은 3.3% 상승했다. 반면 슬래브 가격은 2.2%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철강재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고, 중국 철강가격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어 약화된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내외 철강업체들의 실적 컨센서스 하락세가 상당히 둔화되거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철강지표들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어 향후 지표 호전과 함께 업체들의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바오산강철이나 셔우두강철 등 중국의 대형업체들은 지난주 일제히 5월 내수가격 인하를 발표함으로써 가격하락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쏟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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