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 4월 판매 증가 이어가나

H형강 유통, 4월 판매 증가 이어가나

  • 철강
  • 승인 2009.04.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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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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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하락 기대감에 제강사 “가격 인하 계획 없다”

4월초 H형강 유통 판매가 전반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H형강 판매가 전반적인 호조를 맞고 있는 것은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2~3월 구매를 미뤄온 수요업체들이 기존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다시 구매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최근 일본산 H2 등급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톤당 2만2,000엔대(FOB)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매 호조가 시장의 가격 하락 기대감으로 다시 꺾일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미 유통 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요 부진에 제강사의 철근 가격 할인 축소 무산과 환율 하락 등이 겹치면서 H형강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반형강의 경우 제조업체들이 4월 초 다시 할인을 적용하며 유통 가격이 톤당 70만원대까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우려에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가격 하락설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철스크랩 수입 가격 상승과 H형강 수입량이 적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H형강 가격 인하 요인이 없다는 입장을 최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적정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윤을 최소화하고 있어 최근의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판매량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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