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ㆍ전문건설사 부도 한파 사그러졌나?

중소ㆍ전문건설사 부도 한파 사그러졌나?

  • 수요산업
  • 승인 2009.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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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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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및 전문건설업체를 중심으로 몰아칠 것으로 보였던 부도 한파가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여 이들 업체의 부도로 인한 후폭풍이 우려됐던 철강업계에도 다소나마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전국 3만7,000여개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지난 3월 한 달 동안의 부도업체는 12개사에 그쳐 자금경색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눈에 띄게 늘어났던 전문건설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월평균 20여개사였지만 경기 침체와 대형 일반건설업체의 잇단 부도 여파로 지난해 10월에는 33개사, 11월에는 25개사, 12월에는 24개사, 그리고 올 1월에는 35개사로 크게 늘었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월에 15개사, 3월에 다시 12개사로 줄면서 자금경색 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겨우 두 달 동안의 부도업체 수를 근거로 업체들의 자금난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적지 않다”면서 “지난 1월 이후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방침과 하도급 거래 개선방안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어느 정도 공사대금이 하도급 업체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도업체와 함께 폐업업체 수도 미미하지만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 전문업체 수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평균 150곳 정도였고, 지난해 10월에는 180개사, 11월 201개사, 12월 336개사로 급증했다가 올 1월과 2월에 각각 190개사, 그리고 3월에는 150개사로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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