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시장은 중국쪽 실물 매수세 및 숏커버링(Short-covering)으로 인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 가려는 듯 전일 종가수준 보다 상승하며 장을 이어 나갔으며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보여준 SHFE 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혼조세를 보인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 약세로 인해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명일 발표되는 중국 GDP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이 되는 모습이었으며 이로 인해 가격 상승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 장 개장후 발표된 LME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과 숏커버링으로 인해 가격 상승에 든든한 지지가 되는 모습이었다. 미 증시 개장 후 미 달러화 강세 및 부진한 산업생산 지표에도 불구하고 반등한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보이며 지난 10월 수준의 가격대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가파르게 랠리를 펼치고 있는 전기동은 상승 랠리를 이어가려는 듯 전일대비 상승하며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중국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지며 SHFE 전기동은 1.04%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LME 전기동 역시 톤당 4,600달러대 후반에서 거래되는 모습이었다.

이후 톤당 4,680∼4,700달러 수준에서 움직임을 보였던 전기동은 금일 LME 재고가 아시아 및 유럽지역 중심으로 1만1,600톤 재고 감소가 이루어 졌다는 소식에 톤당 4,70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하며 상승폭을 넓혀 나갔다. 이후 명일 발표될 중국 GDP가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 관망과 반등하는 미국 증시 및 단기 차익 거래를 위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Cash-3M Spread는 컨탱고 8달러까지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Short-covering 및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을 보이며 장중 한때 지난 10월 이후 최고점인 톤당 4,845달러까지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연(Zinc), 연(Lead), 니켈(Nickel) 역시 펀드 세력의 매수세 및 전기동과 연동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5% 넘는 급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물 자동차 경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 및 수요 회복이 더딘 알루미늄은 금일 1만5,600톤의 재고 증가를 보여주며 1,500달러 수준에서 가격 지지를 보이며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최근의 비철시장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중국쪽 뉴스였다. 중국의 전기동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 및 중국 SRB의 비축을 위한 구매 기대감, 세계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는 중국의 경기 회복 전망 등으로 인해 비철시장 가격의 상승 랠리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이러한 기대감이 오늘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특징적으로 금일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주요 국가의 증시 및 타 원자재 상품의 가격 부진 및 혼조세로 인해 이같은 시장의 이슈로 인해 시중의 유동자금이 비철금속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았나 하는 조심스런 예측도 되어진다.

실질적 수요 및 경기 침체가 여전해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급격한 하락 역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의 경우 저점을 높여가며 새로운 채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톤당 5,000달러선이 단기적인 저항선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및 산업 수요의 부진으로 인해 여타 비철 금속과는 다르게 소폭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알루미늄은 톤당 1,500달러 수준에서 가격 지지가 될 것으로 분석되나 연일 기록적인 재고 증가폭 및 수요 부진으로 인해 추가적인 강한 상승을 보이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