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2분기 실적 양호할 듯…SK투자증권

대한제강, 2분기 실적 양호할 듯…SK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09.04.16 10:03
  • 댓글 0
기자명 유재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영업이익률 12%…타 제강사 대비 실적 견조 예상

대한제강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른 제강사에 비해 견조했던 것으로 보이며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SK투자증권의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1,574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시장예상치보다 32%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12%를 기록해 타제강사의 평균인 3~5%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견조한 이유는 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부터 구매한 저가의 고철이 투입돼 매출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불과 0.9% 포인트 상승한 81.5%를 기록한데다 판관비도 전분기 대비 56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른 제강사는 고가의 원재료가 1분기까지 소진된 반면 대한제강은 4분기 빌릿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 빌릿 수출물량을 12만톤으로 확대시켜 고가의 재고를 소진하는 등 재고관리에 시기 적절하게 대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에도 가격유지 및 판매확대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669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1 분기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고철가격의 상승반전에도 불구하고 철근가격은 국제가격 하락 및 건설사의 수요부진으로 인상보다는 유지 내지 물량할인을 통한 소폭 단가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판매는 성수기 도래와 더불어 철근판매량이 1분기 18만8,000톤에서 2분기 21만5,000톤으로 14.4% 증가하고, 빌릿도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철 가격 상승으로 철근-고철가격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량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12.8%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실적을 매출액 6,89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6.8% 감소하는 107만톤(철근 83만톤, 빌릿 24만톤)으로 예상했다.

철근판매는 철강경기 및 금융불안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중 최저치인 4만톤 수준을 기록한 후 2월 6만4,000톤, 3월 8만2,000톤으로 증가했으며, 2분기부터 월간 7~8만톤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 이익은 상고하저 패턴으로 2분기 이후 철광석, 석탄 등 철원의 단가인하 영향으로 제품단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보다 이익률과 이익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경기부양정책 가시화에 따른 토목 및 건설부문 실수요의 진작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