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플랜트 업체로 각광 받다 키코에 발목
철강플랜트 업체로 한때 각광을 받았던 IDH(옛 대현테크)가 결국 상장 폐지의 길로 들어섰다.
한국거래소는 16일 감사범위 제한에 따라 감사의견이 '거절'된 IDH를 상장 폐지한다고 공시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다.
시어 슬리터 등 철강 가공 설비를 주요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새로운 공장을 증설하고 상해대현기계유한공사를 계열사로 추가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였던 IDH는 2008년 3월 통화선도거래(옵션)를 통해 123억1958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이후 총 통화옵션 손실이 약 600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IDH는 지난해 136억5,3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912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9% 감소했고, 1,083억8,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