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4.3%

1분기 성장률 -4.3%

  • 일반경제
  • 승인 2009.04.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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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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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속보치)`에 따르면 실질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해 지난해 4분기(-3.4%)에 이어 `역성장`을 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는 1998년 4분기(-6.0%) 이후 최악이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0.1%로, 작년 4분기의 큰 폭 마이너스(-5.1%)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러한 성장률은 한은이 예상했던 1분기 성장률(전기 대비 0.2%, 작년 동기 대비 -4.2%) 보다는 0.1%포인트씩 각각 낮아진 수치다.

우리 경제를 부문별로 보면 작년 4분기 때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대부분 지표들은 여전히 환란 이후 최악의 상태를 나타냈다.

수출은 운수 장비와 기계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3.4% 감소했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14.1% 줄었다.

설비투자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기 대비 증가율은 작년 4분기 -14.2%에서 올해 1분기 -9.6%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동기 대비로는 -22.1%를 나타내 1998년 4분기(-42.3%) 이후 최악이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전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2.2% 감소해 환란 이후 가장 나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 때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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