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세로미탈이 신주와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한 30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 중이라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세로미탈은 지난 1분기 1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락시미 미탈 아세로미탈 회장은 "최소 (자본의)10%선에서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25억달러의 신주와 함께 2014년 만기인 5억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탈 회장의 지분율은 45%에서 40%선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미탈 회장은 "증자를 통해 자본 구조를 개선시키고, 내년까지 순부채 규모를 220억달러 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철강산업이 올해 초 전환점을 돈 것으로 평가하고 특히 중국의 수요 감소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철강소비가 5% 감소할 것이라는 세계철강협회 전망치는 너무 비관적"라며 "올해 중국 철강소비가 5%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