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세계 금 수요가 투자 수요 덕분에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귀금속 수요를 넘어섰다고 World Gold Council(WGC)가 발표했다.
WG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금 수요는 1,015.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9톤에서 늘어났다. 이 가운데 투자 수요는 595.9톤으로 세배 이상 증가한 반면, 귀금속 수요는 24% 감소한 339.4톤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해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었던 인도는 귀금속 금 수요가 2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한 금 보유자들의 고금 리사이클을 위한 금 판매로 순소매투자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분기 인도 총수요량은 17.7톤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07.2톤에서 무려 83% 감소하였다. 반면, 중국 수요량은 1.8% 증가한 105.2톤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는 인도 수요의 6배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