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경제인, '희망적' 의견일치
글로벌 경기불황의 진원지였던 미국 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는 깊이를 더하겠지만, 내년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FRB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정부의 부양책과 유동성 공급으로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세를 실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매출과 생산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FRB는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을 -1.3%~2% 수준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 18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확실히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경제활동 지표에서 경기하강의 속도가 상당히 둔화됐고, 이러한 점은 경기회복의 중요한 시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들에 이어 경제인들 역시 미국 경기호전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 CEO는 런던 회의에서 "경제 하강이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이며, 경제상황이 당초 걱정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유럽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는 완만한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CEO도 "경제가 안정되는 조짐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많다"며 "소비보다 투자에 의해 주도되는 경제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