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5일 한국 조선산업이 올해 유례없이 심각한 불황을 경험할 것이므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조선업의 전 세계 발주량은 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그쳐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또 지난해 발주량 7900만CGT 중 3000만CGT가량이 과발주 또는 투기성 발주의 영향권에 있고 특히 작년 말부터 1000만CGT 가량의 계약 취소 물량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연간 발주량은 지난해에 비해 68.5% 급감한 1400만CG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계 수주잔량도 지난해에 비해 21.5% 급감한 1억4800만CGT로 3.3년치 작업물량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원재료인 후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인갑, 이종환 연구원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에게 지금의 위기는 다시금 도전해야할 상황"이라며 "특히 해양과 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