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각종 산업단지 개발이 줄을 이으면서 충남 당진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당진군에 일관제철소 공사가 한창이다. 오명석 현대제철 사업관리본부장은 “설비 설치 공사가 시작되면서 건설인력이 하루 최고 1만1,000명 투입되고 있으며 올해만 연인원 320만명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청년실업률 증가 등 국내 고용한파가 매섭지만 이곳은 하루 1만명 이상 일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현대제철에다 동부제철 동국제강 휴스틸이 철강벨트를 형성하면서 관련 업체들도 잇따라 당진으로 옮겨와 근 4년 동안 750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다”고 말했다.
당진은 2015년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총 6개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돼 2,500여 개 기업이 새로 이전한다. 개발 투자액만도 9조6,577억원으로 신규 일자리는 총 26만8,216개에 이른다.
최기택 당진군 기업인협의회장은 “각종 산업단지 개발이 줄을 이으면서 수년 전부터 군 전체 예산의 3배에 달하는 연평균 1조원 가까운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늘어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