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거래를 마친 12일 비철금속시장은 전일 급등에 대한 조정을 거치던 중 유로 대비 강세로 전환한 미 달러를 주요 요인으로 하여 전일의 상승폭을 반납,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금일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며 유로는 미 달러대비 약세로 전환하였다. 이후 발표된 5월 Michigan Sentiment Preliminary 데이터가 이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경제가 타 주요 국가 대비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 달러의 강세를 유지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대부분의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모습으로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장 개장 직후부터 꾸준히 저점을 낮추어가던 중 잠시동안 3M 5,300달러 레벨에서의 테스트를 거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레벨을 하향 돌파하였고 꾸준히 저점을 낮추어 가던 중 3M 5,200달러 레벨까지 하락하였다. 이내 몇 차례에 걸쳐 레벨에서의 테스트를 거치던 중 금일 저점인 3M 5,183달러를 확인하였다.

LME 전기동 재고는 최근의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금일 역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낙폭을 제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전기동은 결국 3M 5,200달러 레벨의 지지를 확인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UC Rusal의 수출 중단 소식과 업체들이 물량 확보, 지속적인 재고 감소로 상승폭을 늘려왔으나 금일 조정을 받던 중 전기동 및 타 주요 비철금속들과 마찬가지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금일 조정을 받던 중 전일의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마감 하였다.

전기동은 2009년 동안 70%의 상승을 보여 주었고 6월동안만 10%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최근의 상승 추세와 더불어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은 비단 금일 조정을 거쳤으나 상품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장으로 돌입할 수도 있음을 반영한다. 금일 미국발 경제지표는 다시 한번 개선의 모습을 보여주며 경제 회복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추세를 분석해 볼 때 고용의 감소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제조업 지수 및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 역시 개선의 신호를 보여주며 경기 회복가능성은 더욱 커졌고 금일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전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이달 말에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은 희박하나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경제 향상 신호가 관철될 경우 국채 매수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금일 보도하였다. 또한 10년 국채의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담보 대출의 금리가 연동하여 상승할 경우 현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주택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