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경제연구원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올해 말이나 혹은 내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14일 발표한 ‘경기저점 언제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재고율과 재고 및 출하 사이클 등도 경기 저점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의 경우 수출이 하반기 이후 수출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소비 부진으로 2005년 4월 이후에나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며 저점 여부는 경제 상황의 전개 방향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경기 저점이라 한다면 회복의 원동력이 발생하고 수요 확대와 함께 생산증가 및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초래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재고 조정이 신속히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도 재고 조정 속도가 빨라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우려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조정이 마무리 됐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며 고환율에 따른 이익이 사라자고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교역 조건 역시 악화돼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등의 악조건들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경기 순환 국면에서 내수 주도의 부양책만으로 경기 회복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최근의 경기 반등은 일시적 조정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