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의 교섭이 집단 운송거부 닷새째인 15일 새벽 전격 타결돼 우려됐던 물류대란이 발생하지 않은 채 일단락된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5시40분쯤 대한통운과 계약 해지자 복직 문제 등을 핵심으로 하는 합의문을 작성하고 총파업을 즉각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계약 해지자들이 재계약 또는 정규직 채용으로 전원 복직할 수 있도록 하고, 복직 후에 사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 9시쯤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구체적인 요구안 등에서 내부 입장이 조율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마라톤 회의를 벌인 후 이날 새벽 교섭에 들어갔다. 그동안 화물연대는 항만 봉쇄와 고속도로 점거 등 강경투쟁을 예고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으며, 조합원들의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대란도 벌어지지 않았다.
화물연대는 기자회견 등의 방식을 통해 오늘 오전 8시경 합의 내용과 교섭 타결 경과, 향후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