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거래를 시작하는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단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감, 달러화 강세 및 주요국가의 증시 약세와 연동하며 전일에 이어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Asia장 개장 후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시장은 지난 주말 G8 재무장관 회담에서 일본과 러시아가 달러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으며 달러화 강세는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주된 원인이 되는 모습이었다. 이후 Asia 주요 국가의 주식 시장의 약세 및 최근 급등한 원유 등 상품시장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동반하며 하락폭을 넓혀가는 모습이었으며 전기동을 비롯한 LME 비철금속 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에도 좀처럼 가격 반등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발표된 유로존 실업률 및 미국 뉴욕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경제 침체 우려가 시장에 다시 한번 퍼지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미국 증시의 약세와 연동하며 하락폭을 넓히며 결국 전일대비 급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주요 비철금속 시장 가격움직임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금일 극심한 변동폭을 보이며 급락한 전기동은 Asia장 초반 전일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별 다른 거래가 없었다. 하지만 이후 달러화의 강세 및 Asia 주요 국가의 증시 약세와 연동하며 단기적 지지선이었던 톤당 5,2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3,300톤 재고 감소를 나타내었지만 시장은 단기적으로 중국 SRB 및 주요 업체가 재고 비축을 위한 매수를 너무 과하게 했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전해지며 가격 하락폭을 넓혀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예상치를 하회하는 미국 및 유럽의 경제 지표 역시 시장에 다시금 수요우려를 전달하며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톤당 5,000달러선을 잠시 하향 돌파하였으나 톤당 5,0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확인하며 결국 5,000달러선 위에서 하락 마감하였다.

최근 급상승을 보이며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알루미늄 역시 달러화의 강세 및 전기동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요 지지선인 톤당 1,600달러선까지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여타 비철금속 역시 4∼5%의 급락장세를 연출하며 금일의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급등세를 나타낸 원유 및 비철금속 시장은 금일 달러화의 강세와 단기간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로 이틀 연속 크게 조정받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폐막된 G8 재무장관 회담에서 주요 국가의 달러화에 대한 지지 선언과 경제 안정화 조짐에 따라 이전까지 취했던 이례적인 조치들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발언한 점에 따라 단기간 달러화 강세는 지속 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달러화 약세로 인해 주요 펀드세력의 상품시장에 대한 매수 역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WTI를 비롯한 상품시장의 차익실현 역시 계속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측된다. 하지만 전기동 톤당 5,000달러선, 알루미늄 톤당 1,600달러선 등 주요 지지선 레벨에서 강한 지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금일 장 종료 후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 단기간 하락에 대한 가격 지지 및 분위기 반전 역시 예상해 볼 수 있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