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시장 혼란 계속

H형강, 시장 혼란 계속

  • 철강
  • 승인 2009.06.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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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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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시장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유통시장에서 국산 H형강은 톤당 80만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중순까지 톤당 80만원 초중반에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많게는 톤당 5만원 정도 하락한 가격이다. 시중 유통가격이 제조업체의 공장도가격은 물론이고 할인을 포함한 실제 출하가격도 밑도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는 유통업체들의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적자판매를 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제조업체의 판매가격 할인이 유통업체의 규모나 판매량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어 할인을 상대적으로 적게 적용받는 업체의 경우 적자 판매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금처럼 수요 침체로 구매자가 우위에 있는 시장 상황에서는 최저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적자 판매로 손실폭이 커진 유통업체가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 투매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수입 H형강과의 가격차도 H형강 가격 혼란에 한 몫하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수입 H형강은 국내 시장에서 톤당 70만원 초반에 판매되고 있다. 국산과는 톤당 최대 1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톤당 70만원 근처까지 내려간 초저가 물량도 일부 유통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시장에 끊이지 않고 있다.

H형강 오퍼가격이 톤당 55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신규 수입 물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4월말~5월초 계약물량이 6월 말에 집중적으로 반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중국정부의 수출세 환급율 조정의 영향으로 최근 중국산 H형강 오퍼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입 계약 물량 및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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