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19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의 약세와 강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유지한 미 주요 증시에 연동하여 장 전반에 걸쳐 소폭 상승을 이루어 냈으나 장 막판에 상승폭을 반납, 알루미늄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이 전일 대비 보합 내지 약보합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개선을 보인 미 경제지표에 이어 금일 IMF가 세계경제 전망치 상향 조정 검토에 관한 소식은 경기회복 기대감을 부추기며 주요 증시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 역시 이에 연동하여 상승폭을 늘려 가는 듯 하였으나 더 이상 중국이 전략적 비축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상승폭을 단단히 제한하던 가운데 장 막판 하락 폭을 늘리기 시작한 원유 및 원자재에 연동하여 비철금속은 하락 반전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LME 재고 발표 후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한 후 금일 고점인 3M 5,047달러를 기록하였다. 이후 강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미 증시에 연동하여 박스권 내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장 막판 RBOB Gasoline이 매도세력을 동반하여 하락폭을 늘려간 가운데 원유 또한 월요일 만기일을 앞두고 이에 연동하여 하락폭을 늘려갔으나 주요 지지선인 70달러는 지켜내는 모습이었다. 전기동 또한 이에 연계하며 저점을 낮추던 가운데 결국 전일 대비 약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금일 LME 재고가 2,850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주요 비철금속들 중 유일하게 지지를 받은 가운데 전일 대비 2% 가량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2009년 들어 전기동을 비롯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중국으로부터의 비축계획 일환에 의한 매수세력, 개선의 신호를 반영한 경제지표들의 출현, 달러의 약세 등의 요인들로 하여금 큰 폭의 상승을 이루어 냈다.

최근은 달러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고 지난 주 금융위기 발발 후 급락한 이래 8개월만에 고점인 톤당 5,388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내며 이후 전기동은 소폭 하락하여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일 유럽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정례회의를 가졌고 현재 경기 회복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다.

또한 Exit Strategy(출구전략)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발언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SRB가 더 이상 비축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금일 전해졌고 향후 중국으로부터의 전기동 수입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