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거래를 시작하는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화의 강세 및 불투명한 세게 경기 회복 전망이 대두되며 전일대비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 시장은 ECB(유럽중앙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1년만기 대출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비철금속 시장 가격은 하락폭을 넓혀갔으며 주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전기동과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LME 재고가 감소하였다고 시장에 전해졌지만 중국의 전기동 수/출입 발표 후 중국 전기동 수요가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퍼지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ECB트레쉐 총제가 Euro Zone 경제에 긍정적 발언을 하자 유로화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격 역시 주요 지지선을 탈환하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화가 초강세를 유지하였으며 세계은행이 올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폭락한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결국 전 비철금속 3~5%의 급락을 경험하며 금일 장을 마감하였다.
22일 LME 비철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톤, 달러)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4821 |
4850 |
5018 |
4568.63 |
4582.71 |
277600 |
-2750 |
알루미늄 |
1585 |
1619 |
1560.28 |
1460.45 |
1497.39 |
4361625 |
-7300 |
아연 |
1490.5 |
1520 |
1558.94 |
1483.79 |
1509.18 |
339175 |
75 |
납 (연) |
1600 |
1617 |
1668.31 |
1440.16 |
1446.42 |
86175 |
375 |
니켈 |
14700 |
14775 |
14760.31 |
12634.74 |
12716.05 |
108084 |
-24 |
주석 |
14615 |
14650 |
15053.13 |
13793.42 |
13567.89 |
17185 |
-15 |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3주래 최저점을 경신한 전기동은 장 초반 소폭 하락하며 장을 시작하였으나 이내 달러화의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톤당 4,900달러선이 힘없이 뚫리는 모습이었다. 계속된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일 발표된 중국 5월 전기동 수입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는 모습이었지만 중국 내 실질적 수요 및 SRB의 구매 의욕 감소로 인해 다음달부터 수입량이 급감 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퍼지며 가격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후 가격 반등을 여러 차례 시도하였지만 유럽의 제1의 전기동 생산업체인 Aurubis의 하반기 중국 수요 침체 예상 역시 가격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장중 톤당 4,900달러선에서 강한 지지를 보였으나 장 후반 여전한 달러화의 강세 및 세계 경기침에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급락한 유럽 및 미국 증시와 연동하며 장중 한 때 3주래 최저인 톤당 4,715달러까지 기록하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7,300톤의 재고 감소를 보인 알루미늄은 톤당 1,600달러선에서의 강한 지지를 나타내는 듯 보였으나 장 후반에 급격히 톤당 1,600달러선이 무너지며 5%넘는 하락폭을 기록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주요 기술적 지지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인해 전기동과 연동하며 급락 마감하였다.
2009년에 단기간 상승한 비철금속 가격은 금일 달러화 강세 요인 및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급락하며 그동안의 상승폭을 상쇄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가격 움직임은 달러화의 움직임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한 펀드멘털적 이슈보다는 경기 우려 및 달러화 움직임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의 SRB가 중국 실물시장에 비축을 위해 보유한 전기동을 다시금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으며, 이것이 사실인 경우 지금 가격대가 중국 SRB가 구매하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 일 것이며 급격한 매수가 이루어졌던 톤당 4,400달러선에서의 추가적인 매수세가 나타날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일까지 예정된 FOMC 미팅 및 이후에 발언하는 주요 경제 인사들의 발언 역시 단기간 비철금속 가격 방향성에 좋은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제공:우리선물 해외선물팀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