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사 독점 시장에 ‘도전장’
일본 최대 전기로 제강사인 도쿄제철이 외폭일정H형강 시장에 진출한다. 도쿄제철은 큐슈(九州)공장에서 이르면 6개월 뒤에 외폭일정H형강을 생산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생산공정과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생산 사이즈 등 세부 검토를 서두르고 있다.
외폭일정H형강은 플랜지의 외부 폭이 일정한 H형강을 말한다. 지금까지 고로사만 생산해오던 외폭일정H형강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대형 프로젝트의 건축구체 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로 제강사로는 첫 생산 시도인 만큼 국내 제강사에서도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폭일정H형강은 롤 교체가 잦고 압연상의 난점이 많아 기술적인 면에서 생산이 어려운 제품으로 꼽힌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외폭일정H형강 판매가격은 톤당 10만엔 수준으로 도쿄제철의 범용 SS400 H형강 판매가격인 톤당 6만5,000엔 보다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본의 외폭일정H형강은 1989년 신닛테츠(NSC)의 ‘하이퍼 빔’이 최초로 현재는 JFE스틸이 ‘수퍼 하이스트랜드’, 스미토모금속공업이 ‘하이피트 빔’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까지 외법일정H형강 일본 시장점유율은 NSC와 JFE가 80%를 차지했으며 스미토모가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의 2008년 외폭일정H형강 수요는 40만톤이었으나 2009년에는 30만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