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미 금리 동결기대감으로 인한 달러의 약세.
미국 Durable Goods 예상치 및 이전대비 상회
OECD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25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은 또 다른 상승장을 연출하였다.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전반에 걸쳐 유로는 미 달러대비 강세를 유지 하였다. 전일에 이은 지속적인 달러의 약세는 금일 비철금속 상승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 이었다. 또한 금일 발표된 미국 Durable Goods orders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며 미 증시 상승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 미국을 비롯한 30개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증시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었다.
이후 예상치를 하회하며 발표된 미국 신규 주택판매 지수는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폭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효과를 보여 주었으나 내구재 주문보다는 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종료를 조금 앞둔 시점에서 워렌 버핏이 향후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라 발언하자 강세폭을 넓힌 달러로 인해 금일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품목별로 1~4% 가량의 상이한 상승폭을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 하였다.
24일 LME 품목별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구분 |
금 일 |
당월평균 |
전월평균 |
금일 |
변동폭 | ||
Cash |
3M |
Cash |
Cash |
3M | |||
전기동 |
4,890.5 |
4,915.5 |
4,999.4 |
4,568.6 |
4,582.7 |
275,050 |
- 1,225 |
알루미늄 |
1,594.0 |
1,627.0 |
1,562.3 |
1,460.5 |
1,497.4 |
4,351,575 |
- 2,500 |
아연 |
1,535.5 |
1,567.0 |
1,554.8 |
1,483.8 |
1,509.2 |
339,525 |
1,025 |
연 |
1,645.0 |
1,660.0 |
1,665.1 |
1,440.2 |
1,446.4 |
87,600 |
700 |
니켈 |
15,195.0 |
15,225.0 |
14,783.9 |
12,634.7 |
12716.05 |
108,672 |
384 |
주석 |
14,700.0 |
14,700.0 |
15,008.1 |
13,793.4 |
13,567.9 |
17,140 |
- 45 |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로부터 소폭 하락한 수준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 초반 얇은 장을 틈타 전일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하락하였다. 3M 톤당 4,8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 하면서 금일 저점인 3M 톤당 4,775달러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달러의 약세를 주 요인으로 하여 반등을 시도한 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가며 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금일 역시 LME 재고는 1,225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최근의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 이었고 이는 가격 상승폭에 일조 하였다. 예상치를 상회한 내구재 주문과 OECD의 회원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여 전기동은 3M 5,0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 하는데 성공했다.
비록 내구재 주문보다 시장에 민감하게 반영되지 않았으나 예상치를 하회한 신규주택 판매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보여 주었고 전기동은 3M 톤당 5,000달러 레벨을 지켜내며 전일 대비 4% 가까이 급등한 모습으로 금일 거래를 마감 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에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중 품목별로 상이한 상승폭을 보여주며 거래를 마감 하였고 주석은 1% 가량 상승하며 주요 비철금속들 중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 하였다.
금일 내구재 주문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은 미 경기가 회복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기대를 뒷받침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인상이 신규 주택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됨에 따라 금일 예상치를 하회한 신규 주택판매는 그 영향력이 미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OECD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건은 금일 내구재 주문 증가에 더불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부추기는데 기여한 모습이다.
금일 역시 달러의 움직임과 경기회복 기대감은 비철금속 가격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기동과 알루미늄의 최근 지속적인 재고 감소추세는 펀더멘털 적으로 가격을 지지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SRB가 최근 5만톤의 비철금속을 시장에 풀었다는 루머와 향후 10만톤을 추가 매도할 수도 있다는 Macquarie 의 분석 또한 무시하진 못할 것으로 사료된다.
금일 일본의 5월 전기동 케이블 수출량 역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수요 회복을 확인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되며 알루미늄의 경우 75%가량의 재고가 financing 에 연류 되어 있어 업체들이 단기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 재고가 최근의 감소 추세를 이어갈 경우 가격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후 달러의 움직임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우리선물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