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硏, 하반기 건설전망 세미나 개최
민간ㆍ건축수주 극심한 침체로 전년比 6.6% ↓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전년대비 6.1%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5일 개최한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를 통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 및 토목수주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 및 건축수주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전년대비 6.6% 감소한 112조1천억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건설 수주의 경우, ▲정부 및 공공기관의 SOC 투자 증가 ▲내년도 발주 SOC공사의 조기 발주 등의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1% 증가함으로써 지난해(12.8%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민간부문은 주택경기 침체로 민간주택 수주가 지난해보다 더 침체되고, 국내 경기침체에 따라 비주거용건축 수주의 감소도 올해부터 본격화돼 전년 대비 31.1% 감소할 전망이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가 전년 대비 37.7% 증가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주거용건축 수주가 30.7% 감소하고, 비주거용건축 수주는 28.8% 감소 등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목수주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SOC 투자 증대, 내년도 발주 SOC공사의 조기 발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7.7% 증가하며 호조를 보일 전망이나, 상반기 발주 집중 및 작년 기저효과로 하반기에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주거용 건축수주는 공공 주택수주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지난 2008년 주택공급 물량 중 일부가 2009년으로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주택 수주가 매우 부진해 전년 대비 30.7% 감소할 전망인데, 지난해 기저효과 및 하반기 주택경기의 소폭 회복으로 하반기의 감소폭은 둔화될 예정이다.
비주거용건축 수주는 2009년 국내 경제가 2%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공공부문 비주거용건축 수주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비주거용건축 수주가 매우 부진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28.8% 감소할 전망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