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타타그룹이 경기침체 속 경영개선을 위한 인력감축에 나섰다.
26일 타타스틸은 산하의 코러스사가 제품 수요 감소 등 시장여건의 지속적 악화로 인력감축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지역 2,045명의 일자리가 인원감축의 도마 위에 올랐다.
타타스틸의 고위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요감소가 6개월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밝혔다.
세계 6위의 타타스틸은 자회사를 합한 순익이 지난 3월로 종결된 2008~2009년 사업연도에 총 495억 루피(10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철강부문의 경우, 자동차와 건설 등 주요 철강재 시장의 수요감소로 생산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아세로 미탈 등 세계 주요 철강업체들은 생산능력 감축 압박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4월 올해 철강 수요감소폭이 15%를 기록, 전후 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