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3% 확대

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3% 확대

  • 일반경제
  • 승인 2009.06.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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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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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議, 1천여 기업 설비투자계획 조사

국내 기업의 하반기 설비투자가 상반기 대비 평균 3.0%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전국 100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 조사' 결과, 국내 기업들은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 대비 평균 3.0% 확대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상반기 투자실적은 작년 실적 대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에 비해 확대하겠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4.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래대비 선행투자(23.6%) △노후시설 개선(18.3%) △내수 또는 수출수요 회복(17.1%)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력ㆍ가스 업종이 11.1%로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릴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석유화학 및 에너지(7.8%), 고무ㆍ플라스틱ㆍ종이(7.0%), 운수업(6.6%), 유통업(5.4%), 전기전자제품(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감소가 예상되는 업종은 섬유ㆍ의복ㆍ신발(-5.1%), 1차금속ㆍ비금속 가공(-1.5%), 자동차 및 부품(-0.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투자실적은 지난해 실적 대비 평균 7.9% 줄었으며 특히 대기업(-4.1%)보다 중소기업(-9.2%)의 투자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줄인 부문은 기계장치(70.6%)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토지 및 건물(8.5%), 공구 및 비품(7.0%), 차량 및 선박(6.7%) 순이었다.

한편 올해 전체 투자계획은 작년 실적 대비 6.1% 줄어들 것으로 조사돼 금융위기 우려가 극심했던 지난 1월 조사(-29.5%)보다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경상가격 기준으로 설비투자 디플레이터가 10% 상승한다고 가정한다면 불변가격으로 약 16% 정도 감소하는 것을 의미해 결코 작은 수치는 아니라고 대한상의는 지적했다.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를 33.4%로 가장 많이 들었으며 금융시장 안정(18.5%), 저금리기조 지속(17.6%), 규제완화(14.3%), 확장적 재정정책기조 지속(13.7%) 등 순으로 꼽았다. 또 기업들은 정부의 투자관련 지원책이 올해 투자계획과 집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60.6%로 나타나 좀 더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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