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형강, HR 수급난 ‘땡큐’

일반형강, HR 수급난 ‘땡큐’

  • 철강
  • 승인 2009.06.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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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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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형강업계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열연강판 수급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열연강판은 C형강 및 각관 등의 원자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 C형강 및 각관은 각각 채널과 앵글의 대체 품목이어서 이들 품목의 채산성 저하가 일반형강의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일반형강 시장은 수요 침체와 가격 하락의 2중고를 겪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에 진입한데다 하반기에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대체 품목의 수요를 끌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열연강판의 경우 최근 수입 오퍼가격이 톤당 500달러(CFR)을 넘어서고 있다. 달러 환율을 1,280원으로 계산하면 수입원가만 톤당 64만원에 이른다. 가공비와 운송비 등을 감안한 판매비용을 더하면 톤당 69만원에는 판매해야하는 셈. 국내 시장에서 수입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67만원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 오퍼가격으로는 이윤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입업체들도 수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국산 열연강판의 경우도 포스코의 생산일정 지연 등을 이유로 수요처들이 물량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판매부진 등을 이유로 톤당 70만원까지 하락한 C형강 가격이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형강 시장 관계자는 “최근 빌릿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일반형강 가격도 약세에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체 품목의 원자재 수급난은 형강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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