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합금철 최고기술 보유 '재조명'

동부메탈, 합금철 최고기술 보유 '재조명'

  • 철강
  • 승인 2009.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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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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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PC(극저인탄소 페로망간) 수요증가 기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동부메탈의 고품위 합금철 생산기술이 국내외 철강사들로부터 다시금 집중 조명받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포스코가 고망간강(High-Mn Steel) 생산을 위한 고순도 페로망간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사업초기에 고순도 페로망간 특허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동부메탈의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에 고순도 페로망간 생산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게 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합금철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금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

동부메탈은 페로망간(FeMn)과 실리망간(SiMn)은 물론 다년간의 연구 끝에 ULPC(극저인탄소 페로망간)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4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국내 1위 합금철업체다. ULPC 생산기술이 바로 포스코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고순도 페로망간 제품의 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의 근간이 된다.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ULPC는 인(P)과 탄소(C)가 거의 포함되지 않은 고품위 합금철로 동부메탈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올해부터 상용화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번 포스코의 고순도 페로망간 공장건설로 주목받고 있는 ULPC의 성분은 Mn 85%↑,  C 0.2%↓, P 0.05%↓, S 0.02%↓이며 동부메탈과 포스코가 합작으로 생산하게 되는 고순도 페로망간은 ULPC보다도 더욱 성분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망간메탈의 대체품으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망간메탈(Mn 97%이상, C 0.1% 이하, P 0.05% 이하)은 고급강종 생산시에 반드시 필요한 부원료로 전량 중국에서 수입됐다. 그러나,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망간메탈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동부메탈의 ULPC이 망간메탈의 대체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망간메탈 등으로 인한 금속 망간의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라 ULPC의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올 상반기 2,000톤의 ULPC를 생산한 동부메탈은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금번 포스코와의 고순도 페로망간 생산을 위한 합작계약 체결을 계기로 ULP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0년 이후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대가 예상된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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