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은 사상 최대, 5만4천가구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가 3일 발표한 ‘2009년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15만1,938가구로 전월에 기록한 16만3,856가구에 비해 7.3% 감소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5만4천여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지난해 7월 한 차례 16만 가구를 넘어선 이후 5월 들어 경기와 광주, 경남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면서 15만 가구대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7,344가구(전월 2만9,156가구), 지방 12만4,594가구(전월 13만4,700가구)를 기록, 지방의 감소폭이 컸다.
국토부는 이번 미분양주택의 감소세가 양도세 한시 면제와 공공기과 미분양 매입 등 정부 대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