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제조, 잇달아 보수 계획 발표

형강 제조, 잇달아 보수 계획 발표

  • 철강
  • 승인 2009.07.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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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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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도 감소 예상…가격 안정 기대도

여름철 자연 감산이 형강 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8월 혹서기에 진입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휴가 등 근무일수 감소와 비수기에 맞춘 대보수 일정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형강 제조업체들은 7월과 8월 보수 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8월 보수 계획을 정하지 않았으나 우선 7월 중 인천 대형압연공장과 포항 중형압연공장의 보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국제강도 7월 말~8월초 포항 형강공장 보수에 들어가는 한편 8월 중순에는 부산공장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7월 대보수와 기타 감산을 고려하면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H형강 재고는 당분간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형강업계에서는 약세를 이어가던 형강 가격이 차츰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형강의 감산에 이어 수입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수입 H형강의 경우 오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유통가격도 최근 톤당 2~4만원 가량 상승했지만 수입 채산성 문제로 신규 수입량 확보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중국산 H형강 오퍼 가격은 중국 국내 시장가격 상승을 이유로 톤당 6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 환율 1,260원으로 계산하면 수입 원가만 따져도 75~76만원대로, 운송비 및 기타 판매 비용을 합치면 톤당 80만원에 근접한다. 이 같은 이유로 수입업체들은 신규 수입 계약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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