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시장은 계속되는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 우려, 달러화의 움직임 및 전기동의 펀드멘털적 이슈로 인해 장 막판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한 하루였다.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전일 종가 수준에서 하락하며 장을 이어나갔으며 일본의 부진한 경제 지표 및 동반 하락을 보인 아시아 주식시장과 연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락세를 이어 나갔지만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주요 Range안에서 하락세를 나타낸 비철금속시장은 LME 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으며 이후 발표된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로 인해 다시금 보합권으로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곧 달러화 강세로 전환되며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10만톤 가량의 전기동이 중국 창고에서 LME 등록 창고로 운송중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 이후 그동안 비철가격을 지지하였던 중국 SRB 및 실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전망 및 달러화  강세화 현상으로 인해 하락폭을 넓혀 가는 모습이었으며 이후 WTI를 비롯한 전 상품의 동반 하락으로 인해 전기동을 중심으로 급락세를 기록하며 주요 비철금속 2주에서 6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금일 극심한 변동성을 동반한 급락을 보여준 전기동은 개장 초 전일대비 30달러 정도 하락하며 전일의 하락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별다른 거래량 없이 톤당 4,800달러대 중반에서 거래가 이루어 졌으며 일본의 부진한 경제 지표 및 세계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감으로 하락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으나 하락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 중반 중국발 펀드멘털 뉴스로 인해 수요 우려가 가시화되며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주식시장의 부진을 틈타 하락한 주요 원자재 상품가격과 동반하여 급락, 지난 12월 18일 이후 5영업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 역시 톤당 1,600달러선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1,600달러선의 지지를 확고히 하는 듯 보였으나 장 막판 전기동과 강하게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1,600달러선을 하향 돌파 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특히 단기간 가격 상승 및 강한 지지를 보여주었던 니켈 및 주석은 5%넘는 급락세를 기록하며 6주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단기적으로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및 이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금일 가격 급락의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일 장 종료 후 미 Obama 대통령의 경제 자문 위원이 제2차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보도돼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어 비철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사료된다.

금일 중국발 전기동 뉴스는 실질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 초부터 60% 전기동 가격 상승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던 중국 SRB의 구매가 실질적으로 끝난 것으로 분석되며 그동안 비축했던 물량을 시장에 다시금 내놓은 것으로 분석되며, 이 이슈가 앞으로의 단기적인 전기동 및 비철 가격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금일 장 종료 후 발표되는 Alcoa의 실적 발표부터 시작되는 2분기 미 주요 기업 실적발표 역시 단기적인 가격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벤트라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