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비핵화 조치의 대가로 제공하려고 구매한 강관 3,000톤을 처분하기 위해 공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유찰됐다.
북한에 제공하려던 자동 용접강관 3,000톤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지난 23일 입찰공고가 나와 지난 7일까지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자는 없어 유찰이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재공고를 내고 입찰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며 다시 유찰될 경우 최저 입찰가격을 현재의 톤당 94만원(총 28억2,000만원)에서 10%가량 낮춰서 3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입찰되는 강관 제품은 일반구조용탄소강관으로 외경 40mm, 두께 1.6mm, 길이 7,000mm 제품 2,800톤과 일반구조용탄소강관 외경 40mm, 두께 1.6mm, 길이 8,000mm 제품 200톤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46억5,000만원에 철강재를 구매하고, 보관 비용 1억여원을 들였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철강재 가격을 28억 2,000만원으로 공지해 예정대로 매각될 경우 19억여 원의 국고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