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의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기술적 반등 및 견조한 경제 지표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인해 전일과는 다르게 주석을 제외한 비철금속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 폐장 후 발표된 미국 Alcoa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최근 고조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Asia장 초반 전 비철금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전일 급락에 의한 저가 및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에 탄력을 주는 모습이었으며 달러화 약세 역시 가격 상승에 원동력이 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전까지 3%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는 등 전 비철금속 상승세를 유지 하였으며 이어 발표된 LME 재고 역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라는 발언으로 인해 시장에 침체 우려가 다시금 고개 들어 비철금속 가격 상승폭을 소폭 축소하는 듯 보였으나 장 후반 미국 고용지표 및 도매재고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발표 및 유로화가 200틱 이상 상승으로 인해 결국 전일대비 상승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 급락세를 나타내었던 전기동은 장 초반부터 전일 Alcoa소식으로 인해 소폭 상승하며 장을 이어나갔으며 이후 60일 이동 평균선인 톤당 4,77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및 달러화 약세로 인해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후 발표된 LME 재고가 3,375톤 이상 감소하였다는 소식은 상승세에 탄력을 가져 왔고 한때 톤당 4,85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상승폭을 더 넓히지는 못했지만 견조한 경제 지표와 달러화의 약세 기조 지속으로 인해 가격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 상승한 미국 증시 및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며 톤당 4,9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하며 전일대비 3%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유럽 및 미국 쪽에서 1,000톤 이상의 재고 감소를 보인 알루미늄 역시 전기동과 연동하며 2%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톤당 1,600달러선 상향 돌파에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기동의 급등세와는 다르게 아연, 니켈, 연(Lead)은 소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고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던 주석 역시 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급락세와는 다르게 금일은 달러화 약세, 견조한 경제지표, 이로 인한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기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철 고유의 펀드멘털적 이슈는 가격 상승에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동의 경우 전일의 전기동 10만톤 재고 이동 뉴스 및 비수기 시즌으로 인해 실질적인 수요는 뒷받침을 못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오락가락하는 가격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으며 명일 발표될 중국의 6월 수/출입 데이터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정해 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G8 회담에서 달러화의 향후 방안 및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역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