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 및 시공가격 4% 올라, 7월부터 적용
철강류·STS관 하락, 동관·전선관 상승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시설물의 공사비가 평균 4% 상향 조정된다.
조달청은 공공시설물의 공사비 산정 시 적용하는 자재가격 및 시장 시공가격에 대해 지난 5월 25일부터 일제조사한 결과, 평균 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7월부터 오른 가격을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된 가격은 9,782개 품목(공사자재 8,665개, 시장시공가격 1,117개)으로 상반기에 비해 3,985(41%) 품목이 상승했고 1,585(16%) 품목이 내렸으며, 4,212(43%) 품목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세를 보인 품목으로는 합판류, 유리류, 동관류, 전선관로류, 부스덕트류 등인 반면, 하락한 품목은 철강류, 석재류, 스테인레스관, 전력용 케이블 등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적정공사비 책정을 통해 품질시공을 더욱 강화하고 , 공사비의 거품요인은 철저히 제거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지난 2일 발족한 정부공사원가협의회를 중심으로 자재가격, 시장시공가격 뿐만 아니라 실적공사비, 공사원가계산, 표준품셈 등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 중에 있으며,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정부공사 원가계산표준’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사된 가격자료는 조달청 나라장터(http://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공부문의 공사비 책정이 보다 객관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그동안 하도급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던 시장시공가격에 대해 원도급자인 일반건설업체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구매량에 따라 가격차이가 큰 벽돌, 석재판, 유리 등 126개 품목에 대해서는 구매량에 따라 가격을 차등 적용토록 했다.
시장시공가격이란 방수공사 등과 같이 재료비와 시공비가 포함된 시장거래가격을 뜻한다.
데스크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