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석 달만에 상승 반전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원유 니켈 동 알루미늄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석유화학제품과 금속1차제품을 중심으로 상승영향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금속1차제품의 수출물가는 냉연강판(전월비 4.0% 감소), 아연도강판(동 1.9% 감소), 후판(동 2.1% 감소) 등 일부 철강제품이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부족으로 내렸으나, 스테인리스강판(동 13.2% 증가), 전기동(동 9.9% 증가), 동선(동 4.0% 증가), 동관(동 5.6% 증가), 열연강판(동 1.5% 증가) 등이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크게 상승해 전월 대비 2.9%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작년 5월의 10.7%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자재와 중간재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각각 전월 대비 11.6%와 2.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철강1차제품이 열연강판, 형강, 후판 등이 수요부진 및 업체간 경쟁의 영향으로 내린 반면, 스테인리스강판, 빌릿, 특수강봉강 등은 니켈 고철의 국제 가격 상승 및 중국의 수요증가로 상승해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비철금속1차제품(7.5%)은 비철금속의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동, 알루미늄괴 ,백금, 금괴 등 대부분의 제품이 상승해 전월대비 7.5% 상승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