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퉁화강철 시위사태 '파국'

中 퉁화강철 시위사태 '파국'

  • 철강
  • 승인 2009.07.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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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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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국영철강기업인 퉁화(通化)강철에서 시위를 벌이던 철강 노동자 3만명이 관련 회사의 사장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홍콩 소재 인권단체가 25일 밝혔다.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는 퉁화시의 대형 제철소 퉁화강철집단에서 전날 노동자 3만명이 제철업계 재편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정보센터는 시위를 저지하던 관련 회사 사장이 노동자들에게 얻어 맞은 뒤 숨졌다고 소개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사영기업 젠룽(建龍)강철의 사장으로 알려졌다.

젠룽강철은 2005년 국유기업인 퉁화강철에 자본 참가했으나 퉁화강철이 이후 경영적자에 빠지면서 노동자들이 생활고를 겪었다고 한다.

한편 퉁화강철은 연 55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영철강기업으로 최근까지 철강산업 구조조정 정책으로 인근 철강업체와 합병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지린성 두 군데 업체와 함께 북한 무산광산의 50년간 개발권을 취득해 유명세를 탔으나, 구체적인 투자내용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이견을 보이며 지난해 투자가 백지화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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