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새달 8일 개항

포항 영일만항 새달 8일 개항

  • 일반경제
  • 승인 2009.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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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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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컨테이너부두 준공
연 24만TEU 처리 가능 동해안 최대 물류기지 부상
 
 

경북 포항의 영일만항이 다음달 8일에 개항한다. 지난 2005년 4월 첫삽을 뜬 지 4년 4개월만에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우뚝 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준공되는 것.
 
1단계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2015년까지 총 1조5,217억원을 들여 15척의 배를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는 시설 가운데 가장 먼저 준공되는 것이다. 부두는 컨테이너·일반·잡화·광석·조선 등을 위한 것으로 모두 완공되면 동해안에서 가장 큰 항만시설이 된다.

지금까지 3,316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컨테이너부두는 최대 3만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부두에 댈 수 있고, 연간 24만TEU(1,200만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하역능력을 갖췄다. 부두의 북방파제(3.1㎞)와 주 진입로인 항만 배후도로(9.7㎞)도 완공됐고, 컨테이너의 선·하적 장비인 크레인 7대도 설치를 마쳤다. 현재는 시험운전 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일만 일대 70만9,000여㎡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물류기업 및 산업의 유치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가 개항하면 일본·중국·러시아 및 동남아·유럽·미주로 가는 화물처리가 가능해져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종합 물류거점항으로 육성할 목표다. 영일만항의 최대 경쟁력은 물류비 절감에 따른 높은 경제성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14.6%를 차지하는 대구·경북에 위치한 데다 대구~부산(130㎞), 구미~부산(170㎞) 도로를 이용해 부산항으로 가는 현재 물류수송에 비해 포항~대구(85㎞), 포항~구미(120㎞)는 TE U당 8만~10만원을 줄일 수 있다. 또 영일만항은 부산항과 비교해 극동 러시아와는 110㎞, 서일본 지역과는 70㎞ 이상 항해가 단축되는 이점도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포항해양항만청·포항영일신항만㈜ 등은 영일만항의 성공적 개항과 조기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미 코오롱·포스코·현대제철·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의 15개 회원사 등 총 38개 화주 및 선사측과의 양해각서( MOU) 교환으로 36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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