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유가 100달러 돌파할 수 있다

2012년 유가 100달러 돌파할 수 있다

  • 일반경제
  • 승인 2009.07.27 17:04
  • 댓글 0
기자명 김상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오름세를 지속하는 국제유가가 이르면 2012년부터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유전개발투자 위축, 석유 공급불안 초래하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2년부터 원유 공급이 위축돼 유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가가 크게 떨어지고 신용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유전개발 투자가 10년 만에 위축세로 전환했다. 주요 에너지 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유전의 탐사?개발 투자가 작년보다 10~2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유전 개발의 경제성이 떨어진 지역에서 먼저 투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중동지역의 한계유가(유전개발의 경제성을 보장하는 최소 유가)가 배럴당 20~50달러인 반면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등의 심해유전은 60달러 이상, 캐나다 오일샌드는 90달러 안팎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51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심해유전과 오일샌드의 개발이 크게 위축되고, 이 경우 10~15분기 이후인 2012년부터는 원유 공급능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이광우 연구원은 "세계 원유 공급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존도가 커져 OPEC의 가격 조절정책에 따라 2012~2013년쯤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 원유 수급 불안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