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자원위기 대비해야" - 현대硏

"중국발 자원위기 대비해야" - 현대硏

  • 일반경제
  • 승인 2009.07.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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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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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원을 엄청난 속도로 빨아들이는 중국발 자원 위기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김필수 연구원은  '세계자원의 블랙홀, 파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해외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 원자재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전세계 M&A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0.7%에서 올해 1분기 4.0%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중국의 M&A 중 에너지 관련(에너지ㆍ광산ㆍ유틸리티) 기업 건이 차지하는 비중은 98.8%에 달했다. 중국 석유화학 회사 시노펙이 지난달 한국석유공사를 제치고 스위스 석유ㆍ가스 기업인 아닥스를 72억4,000만 달러에 인수한 게 대표적인 예다.

중국의 전방위적인 자원확보 전략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자원의 자주 개발률이 5.7%로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중국의 자원 선점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중국이 특정자원을 '자원 무기화'할 경우 우리나라 핵심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원 공급을 지역적으로 다각화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형 자원개발 회사를 육성해야 한다"며 "파생상품 등 국제 원자재 시장을 활용하고 한ㆍ중 자원개발 협력과 자원 스와프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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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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