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車 내수 판매 회복세 주춤

7월 車 내수 판매 회복세 주춤

  • 수요산업
  • 승인 2009.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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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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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45만3,747대, 전년比 11%↑…세제 혜택 이후 내수는 크게 줄어

 


  지난 7월 정부의 세제혜택이 종료되고 쌍용자동차의 파업으로 생산과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판매가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그러나 전월인 올해 6월에 비해서는 세제혜택이 종료된 데 따른 결과로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5개사의 7월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수가 11만8,5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1%가 급증했고 수출 역시 33만5,233대로 11%가 증가하면서 전체 45만3,74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1%가 급증했다.

  6월말로 개별소비세 지원 혜택이 종료되고 쌍용자동차의 파업 등이 이뤄졌음에도 이 같은 성과를 기록한 점은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월인 올해 6월에 비해서는 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내수는 무려 16.9%나 급감한 것.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국내 6만638대, 해외 20만1,985대를 기록해 7월 한달간 총 26만2,62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6.6%가 급증했다.

  기아 자동차 역시 내수 3만4,811대, 수출 9만2,46대로 총 12만6,85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0.2%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GM대우자동차는 내수 9,33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가 줄었고 수출도 3만5,726대로 46.5%가 급감해 전체 4만5,064대, 43.2%의 감소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1만3,656대, 수출 5,476대 등 수출 감소로 총 1만9,132대를 판매에 머물면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내수는 뉴SM3 효과로 회사 출범 이후 월간 최대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7월 전체 판매량이 내수가 73만4,522대, 해외에서는 212만2,095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1.8%가 감소한 285만6,61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8월의 경우 업체별 휴가에 따른 조업 및 영업일수 감소와 비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해와 7월에 비해 각각 큰 폭의 생산 및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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