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강판을 소재로 적용하는 부탄캔 수요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9월부터 생산 10년이 경과한 재충전 부탄캔은 전량 폐기되기 때문.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폐기 대상이 되는 재충전 부탄캔은 모두 115만3598개로 이 중 9월에만 9만779개(1999년 9월 생산)가 폐기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캔 몸통에 폴리에틸렌 필증이 붙어있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생산 연월 확인이 가능하고 필증이 없는 것은 당연히 폐기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년에 5회전 정도 가능한 재충전 부탄캔은 1년에 500만개 이상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탄캔 내수 시장은 약 2억2,000만개로 재충전캔 시장 비중은 작지만 부탄캔 생산업체는 수요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업계 한 전문가는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가 없으면 이번 재충전 부탄캔 사용연한 축소도 정착에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