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향후 철강재價 상승추이 분석 서로 엇갈려

中,향후 철강재價 상승추이 분석 서로 엇갈려

  • 철강
  • 승인 2009.08.07 09:01
  • 댓글 0
기자명 김상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연히 오른다 VS 지켜봐야 한다


중국의 철강재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상승추세에 대해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철강재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건축용 철강재와 판재 가격 모두 금년 들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향후의 철강재가격 상승추세에 대해 중국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은 서로 엇갈린다.

 고정자산투자의 가속화와 부동산업계의 회복으로 철강재수요가 확대되면서 향후 철강재가격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편, 리오틴토(Rio Tinto)과의 철강재가격 담판이 아직도 대치상태에 있는 것도 철강재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중국의 수입상들이 리오틴토 철광석 수입을 자제하고 브라질에서 수입하게 되면서 수입원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철강재가격의 지속 상승을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그들은 중국 주요 도시의 철강재재고는 아직도 상당히 많아 8월달의 지속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 크게 치솟는 철강재가격

지난달 23일 중국 철강정보자문회사의  가격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재가격이 연속 15주 상승했다.

금년 4월 중순에 저점을 치고 반등한 후 철근, 선재의 상승폭은 25%를 초과했고, 판재 상승폭은 29%, 건축철강재와 판재 중 냉연박판은 금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대형 제철소는 출고가를 대폭 인상했다.

바오강(寶鋼)과 바오투(包頭)에서 8월달 철강재가격을 톤당 300~500위안 인상한데 이어 수도철강회사(首鋼)도 지난달 22일에 철근과 선재가격을 인상했다.

탕산(唐山)제철소의 1급 딜러는 “출고가격이 올랐으니 당연히 판매가도 오를 것이고, 딜러의 이익이 커졌으니 제품을 많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밍(大名)무역회사 영업디렉터 리신(李昕)은 철강재 재고에 대해 “4월에 2천톤, 5월에 4천톤, 6월에 6천톤, 7월에 1만톤에 달했다”며 일 재고량이 최고치를 기록해 “더는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철강공업협회망이 7월 2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주요 철강재품종의 재고는 896만톤으로 5월 말보다 14만톤 줄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의 733만톤보다 163만톤 많았다.

카이리다(凱利達)철강회사 담장자 양카이저(楊凱喆)는 “많은 재고가 철강재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재는 공장에서 딜러에게로 넘어갔을 뿐 결코 시장수요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양카이저 담당자는 "제철소의 재고가 상당히 높은 반면 수요는 적다"고 밝혔다.

고가의 빌릿이 제철소의 이윤을 잠식하고, 이에 따라 일부 제철소는 심지어 빌릿 암거래를 하기도 한다. 그는 “빌릿 1톤을 암거래하면 400위안이나 남길 수 있다”고 했다.

■ 철강재가격 얼마나 더 오를까

향후의 철강재가격 추세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베이징철강연합회 마이디(麥迪)전자상거래회사 자문디렉터는 고정자산투자의 빠른 증가와 부동산시장의 회복의 영향으로 철강재수요가 더욱 커지면서 하반기에도 철강재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매년 6~8월은 제철소의 점검수리 시기여서 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역시 철강재무역을 하고 있는 쑨훙치우(孫紅秋)도 철강재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의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조금 높을 뿐이라며 “예전의 가격과는 비교도 안 되기 때문에”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中信)증권 수석 철강업종 연구원 저우시쩡(周希增)은“당연히 오를 것이다. 10%는 오를 것이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그는 철강석 담판이 있고 난 후에는 철강재가격이 습관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리오틴토와의 철광석 담판이 결렬되었다는 소문이 돌더니 7월 22일에 공업신식부가 담판이 계속 되고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철광석 담판에 큰 변수가 예상된다. 이것은 한편 중국 철강기업의 불확정요인을 더해주고 있다.

리오틴토의 ‘간첩’사건이 아직 무마되기도 전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오틴토에 대한 반부패조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의 수입상들은 리오틴토 철광석 수입을 줄이고 브라질에서 수입하기 시작했는데, 운임만 50% 증가돼 철광석 톤당 가격이 근 100달러에 근접하게 되었다.

그러나 철강재가격의 지속 상승에 이견을 보이는 전문가도 있다. GLMI 철강분석가 라오웨이샹(饒威祥)은 둔화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데다, 생산능력의 끊임없는 증가로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주요 도시의 높은 재고 역시 철강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GLMI철강정보연구센터의 가격모니터링에 따르면 7월 22일까지 베이징 지역을 예로 들어 냉연박판 재고는 7,500톤으로 전주보다 19.05% 상승하고, 중간두께 박판 재고는 2만3,884톤으로 전주보다 26.83% 증가했으며, 열연강판 재고는 2만2,800톤으로 전주보다 무려 47.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높은 재고는 8월의 철강재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쉬러쟝(徐樂江) 바오강그룹 회장은 철강재가격이 연속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추세로 돌아설 수 있느냐는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