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측의 투자 요망이 사실 증폭시켜"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현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지인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최대 철강사인 크라카타우(Krakatau)사가 서(西)자바주 씰레곤(Cilegon) 지역에 열연공장 건설과 관련된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6일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가 연산 250만톤급 열연공장 합작 건설을 논의 중이며 지분율은 포스코 60%, 크라카타우 40%로 포스코의 투자비는 대략 20~2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크라카타우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와 관련해 양사가 올해 말 MOU를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크라카타우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연산 200~250만톤 정도의 열연투자를 검토 중이지만, 포스코와 구체적으로 진전 중인 협력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고 비즈니스 인도네시아는 함께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포스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글로벌 포스코 구축을 위해 다양한 지역의 많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인수,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인도네시아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무하마드 푸트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서 자바주에 약 5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60~310만톤 규모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공식 문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국영 크라카타우스틸과 협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외국 투자, 특히 철강 부문의 확대를 원하는 인도네시아 정부나 관련 업계의 요망 사항이 정부나 언론 관계자들을 통해 다소 증폭돼 언론 보도를 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데스크 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