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건설 자재 절도 확대 '주의'

휴가철, 건설 자재 절도 확대 '주의'

  • 수요산업
  • 승인 2009.08.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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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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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형강, 철스크랩 등 도난 사례 빈번
절도 범위 확대 및 수단 전문화

 

휴가철을 맞아 건설자재 절도가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절도의 범위도 확대되고 수단도 점차 대범하고 전문화되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충남 서천경찰서는 11일 수해 지역 공사 현장에서 상습적으로 철근을 훔친 혐의로 양모(33)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펌프카 기사인 이들은 6월16일 오전 2시30분께 서천군 서천읍 한 하천 상습 수해 지역 공사 현장에서 펌프카를 이용해 철근을 화물 트럭에 옮겨 싣는 방법으로 조모(48)씨의 철근 21톤(시가 3,6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서천, 부여 일대 공사 현장에서 올 초부터 6월 중순까지 5차례에 걸쳐 철근 60여톤(시가 8,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5일 공사장 현장소장을 사칭해 건축자재를 내다 판 혐의(절도)로 용접공 김모(44)씨를 구속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30일 오후 7시께 정읍시 쌍암동 내장저수지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고물 수거업자를 불러 현장소장을 사칭해 H형강 37개를 넘겨주고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4월 초부터 최근까지 군산과 정읍의 공사장에서 세 차례에 걸쳐 H형강 50여 개를 몰래 팔아 3,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도 빌라와 오피스텔 등에서 황동빗물받이를 훔친 혐의로 최근 윤모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50여 차례에 걸쳐 황동빗물받이 230㎏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에서는 전국의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전선, 통신케이블, 드릴 등 고가의 자재와 공구 1억원 상당을 훔친 남모씨 등 2명이 경찰에 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아파트 기계실에 들어가 동파이프 280개를 절단기로 뜯어간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황모씨 등 4명이 건설현장의 자재창고에 침입해 용접기와 드릴 등을 훔쳐 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5월 장흥경찰서에서는 장흥읍 취수장 건설현장에서 포터차량을 이용해 철근 50㎏을 훔치는 등 강진·보성지역의 건설현장을 돌며 11차례에 걸쳐 건설자재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기다 붙잡힌 5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또한 배수로 뚜껑을 비롯 철근·서포트(버팀목) 각종 현장에서 건설자재 도난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각 건설현장 관리자들이 도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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